이번 시간엔 2019년 작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의 해외평점, 출연진 및 등장인물, 줄거리 및 결말 해석, 뜻, 그리고 후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나이브스 아웃의 기본정보 먼저 알려 드릴게요.
* 제목 :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 국내 개봉일 : 2019년 12월4일 (2021년 1월14일 재개봉)
* 러닝타임 : 130분 (2시간10분)
* 장르 : 코미디/크라임/드라마/미스테리/스릴러
* 등급 : 12세이상관람가
* 감독 : 라이언 존슨 (Rian Johnson)
*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 아나 드 아르마스(Ana de Armas), 제이미 리 커티스(Jamie Lee Curtis), 마이클 섀넌(Michael Shannon), 돈 존슨(Don Johnson), 토니 콜레트(Toni Collette), 라케이스 스탠필드(LaKeith Stanfield), 크리스토퍼 플러머(Christopher Plummer), 캐서린 랭포드(Katherine Langford) 외
* 줄거리 : 부유한 미스테리 작가 할란 트롬비(크리스토퍼 플러머 분)의 85번째 생일파티 다음날, 할란은 자택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 된다. 타살 흔적이 없자 경찰은 사건을 자살로 마무리하려 하지만, 익명의 의뢰인에 의해 고용된 탐정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 분)은 타살을 입증하기 위해 트롬비 가족을 심문하기 시작한다.
* 홈페이지 : https://knivesout.movie/
Knives Out – Official Movie Site - In Theaters November 27, 2019
When renowned crime novelist Harlan Thrombey (Christopher Plummer) is found dead at his estate just after his 85th birthday, the inquisitive and debonair Detective Benoit Blanc (Daniel Craig) is mysteriously enlisted to investigate. From Harlan’s dysfun
knivesout.movie
<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 해외평점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신선도지수는 무려 97%, 관객지수도 92%입니다.
참고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Parasite, 2019)의 로튼 토마토 신선도지수는 98%, 관객지수는 90%입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만 놓고 볼 때 이 영화는 '매우 잘 만들어진 영화'임에 틀림 없어 보입니다.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에 비해 많이 낮게 평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기생충(Parasite, 2019)의 IMDb 평점은 8.6점입니다.
※ 이하 내용엔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원치 않는 분은 여기까지 읽어 주세요.
<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 출연진 및 등장인물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은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그럼 어떤 배우들이 이 영화를 빛냈을까요.
*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 007로 유명한 다니엘 크레이그가 사건의 실마리를 쫓는 노련한 사설탐정 브누아 블랑(Benoit Blanc) 역을 연기
*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 : 어벤저스의 영원한 캡틴, 크리스 에반스가 부유한 미스테리 작가 할란 트롬비의 싸가지 없는 손주 랜섬 역을 연기
* 아나 드 아르마스(Ana de Armas) : SF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편 블레이드 러너 2049(Blade Runner 2049, 2017)의 헤로인 아나 드 아르마스가 할란 트롬비의 간호사 역을 연기
* 제이미 리 커티스(Jamie Lee Curtis) : 전설의 공포영화 할로윈(Halloween, 1978, 2018)의 헤로인이자 제임스 카메론 연출 트루 라이즈(True Lies, 1994)에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와이프로 열연한 제이미 리 커티스가 할란 트롬비의 첫째 딸 린다 역을 연기
* 마이클 섀넌(Michael Shannon) : 맨 오브 스틸(Man of Steel, 2013), 셰이프 오브 워터(The Shape of Water, 2017) 등으로 널리 알려진 연기파 배우 마이클 섀넌이 할란 트롬비의 막내 아들 월트 역을 연기
* 돈 존슨(Don Johnson) : 80년대 최고 인기 미드 마이애미 바이스(Miami Vice, 1984-1989),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분노의 추격자(Django Unchained, 2012)의 돈 존슨이 할란 트롬비의 사위이자 린다의 남편 리처드 역을 연기
* 토니 콜레트(Toni Collette) : 뮤리엘의 웨딩(Muriel's Wedding, 1994), 식스 센스(The Sixth Sense, 1999), 유전(Hereditary, 2018)의 토니 콜레트가 할란 트롬비의 며느리 조니 역을 연기
이 외의 출연진도 화려합니다만 일단 여기까지만 소개해 드릴게요.
출연진만 볼 때 미스테리 영화의 어벤저스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 줄거리 및 결말해석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의 뜻을 직역하면 '칼(들)을 뽑아 들다.'입니다.
사전적으로는 (부당한 일에 대한) '험악한 분위기', '노골적 적의'를 의미하는데요.
부유한 미스테리 작가 할란 트롬비(크리스토퍼 플러머 분)의 85번째 생일을 축하가기 위해 그의 집에 모인 트롬비 가족.
하지만 다음 날 아침 할란의 가정부 프랜은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는 할란을 발견하는데요.
경찰은 내부적으로 할란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 내립니다.
하지만, 익명의 의뢰인에 의해 고용된 사설탐정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 분)이 이 사건에 개입 되며 이야기는 반전을 맞이하는데요.
블랑은 할란의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몇 가지 살인동기를 탐지합니다.
첫째, 할란의 사위 리처드(돈 존슨 분)는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고 있었고, 그 사실을 할란에게 들킵니다.
할란은 리처드에게 이 사실을 그의 딸이자 리처드의 와이프인 린다(제이미 리 커티스 분)에게 고백하라고 강요합니다.
둘째, 할란의 며느리 조니(토니 콜레트 분)는 할란이 딸 멕의 등록금을 대신 지불해 주는 걸 이용해 그의 돈을 몰래 빼돌리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할란은 조니에게 더 이상의 금전적 지원은 없을 것이라 단언합니다.
셋째, 할란의 막내 아들 월트(마이클 섀넌 분)는 할란으로부터 그의 출판사 대표직에서 사임을 통보 받았습니다.
넷째, 할란의 큰손주 랜섬(크리스 에반스 분)은 할란의 생일날 할란과 언쟁을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네 사람의 공통점은 모두 할란의 경제력에 직간접적으로 기대어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블랑은 네 사람으로부터 살인동기를 파악하고 혐의점을 찾으려 하지만, 정작 할란을 살해한(?) 인물은 따로 있었는데요.
그는 바로 할란의 간호사 마르타(아나 드 아르마스 분)입니다.
할란은 생일파티가 끝나고 퇴근하려는 그녀를 붙잡고 자신의 방에서 함께 바둑을 둡니다(오목으로 보여짐).
마르타에게 바둑을 지게 되자 할란은 바둑판을 엎어 버리는데, 이 때 그에게 처방 되어야 할 약들이 뒤섞이게 됩니다.
마르타는 할란에게 평소처럼 약을 투여하지만, 실수로 치사량의 모르핀을 투여합니다.
게다가 함께 가지고 다니던 해독제마저 찾지 못 해 결국 할란은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게 되죠.
하지만 마르타의 딱한 사정을 알고 있던 할란은 죽음에 이르기 전, 추리소설의 대가답게 그녀의 알리바이를 완벽하게 만들어 준 후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드디어 할란의 유언장이 공개 되는 날이 찾아 옵니다.
하지만 공개된 그의 유언장에는 놀랍게도 할란의 전 재산을 마르타에게 남긴다고 쓰여 있었는데요.
격분한 트롬비 가족은 마르타를 몰아 부치지만 랜섬은 침착하게 할란을 구해 자리를 피합니다.
마르타는 결국 자신의 범죄를 랜섬에게 고백하고, 랜섬은 그녀를 돕는 대신 상속비용 중 일부를 받기로 합니다.
그러던 중 마르타는 익명의 협박편지를 받게 되는데요.
편지엔 자살로 결론내린 경찰의 판단을 단번에 뒤집을 수 있는 할란의 혈액 검사서 복사본 일부와 경고문이 쓰여 있었습니다.
경찰이 혈액 검사서를 입수하면 마르타가 범인임이 드러나기 때문에 마르타와 랜섬은 급히 혈액검사실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 곳은 이미 화재로 모든 증거물이 소실된 상태였습니다.
협박편지를 보낸 자와 접선하기 위해 이동하던 그들은 그들의 수상한 행동을 눈치챈 블랑과 경찰에게 붙잡히는데요.
여기서 마르타는 랜섬과 헤어지게 되고, 대신 블랑과 함께 이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르타는 익명의 협박편지를 보낸 자와 접선하기 위해 블랑을 속이고 접선장소로 향합니다.
그 곳에서 만난 협박범은 놀랍게도 가정부 프랜이었지만, 그녀는 이미 약물에 중독 되어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마르타는 블랑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트롬비 가족에게도 고백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마르타는 가정부 프랜이 몰래 대마를 숨겨 놓는 장소에서 할란의 혈액 검사서를 찾게 되고, 검사서를 본 블랑은 마르타가 할란에게 투여한 약물이 모르핀이 아니란 사실을 깨닿게 됩니다.
블랑은 트롬비 가족 앞에서 사건의 전말을 추론하기 시작하는데요.
사실 랜섬은 할란이 유언장을 변경하여 그의 모든 유산을 마르타에게 넘길 계획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습니다.
이 사실에 격분한 랜섬은 할란의 생일날 그와 언쟁을 벌이고 집을 나갔는데요.
흥분을 가라앉힌 랜섬은 할란의 집으로 몰래 돌아와 마르타의 가방에서 할란의 약을 바꿔치기한 후 해독제를 훔쳐갑니다.
랜섬의 계획은 약이 바뀐 줄 모르는 마르타가 할란에게 모르핀을 과다투여하여 할란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경우 마르타는 살인범이 되기 때문에 할란의 유언장은 무효가 되고, 자신은 원하던대로 할란의 유산을 차지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하지만 마르타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투약해야 할 정확한 약을 할란에게 투약했습니다.
그리고 불행히도 약병을 확인한 후 자신이 할란에게 모르핀을 과다투여했다고 착각한 것입니다.
이를 알리 없는 할란은 자신의 죽음이 임박한 상황임을 깨닿고 마르타를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 줍니다.
덕분에 마르타는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으나, 불행히도 할란은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할란의 사망 후 경찰이 잠정적으로 그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내자, 다급해진 랜섬은 마르타가 할란을 살해한 사실(?)을 드러내기 위해 익명으로 사설탐정 블랑을 고용합니다.
하지만 평소 랜섬을 못 마땅하게 여기던 가정부 프랜은 우연히 랜섬의 범죄현장을 목격 후 그에게 협박편지를 보냅니다.
랜섬은 마르타가 '실수로' 할란에게 정상적인 약물을 투여했다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혈액검사실에 불을 지릅니다.
또한 프랜의 협박편지 수신인이 마치 마르타인 것처럼 꾸밉니다.
랜섬은 프랜과 접촉 후 그녀에게 모르핀을 과다 주입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후 마르타를 그 곳으로 유인합니다.
블랑의 추론 후 마르타는 프랜이 병원에 이송 되어 아직 살아있다고 랜섬에게 알려 주고, 이에 랜섬은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경찰에 붙잡힙니다.
결국 마르타는 할란의 모든 재산을 차지하게 됐으며, 트롬비 가족은 한때 자신의 소유라 여겼던 할란의 집에서 쫓겨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 나이브스 아웃 > 후기
영화는 트롬비 가족이 갖고 있는 자수성가에 대한 착각과 위선을 위트있게 비틀고 조롱합니다.
여기서 자수성가에 대한 착각이란, 자신들이 부유한 아버지 할란의 도움 없이 자수성가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화 속 그들의 착각과 위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할란의 첫째 딸 린다는 현재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지만 초기 자본을 아버지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
* 할란의 사위이자 린다의 남편 리처드는 한량이면서도 와이프의 재산으로 거들먹거리며 심지어 바람까지 피우고 있습니다.
* 할란의 며느리 조니는 겉으로는 화려한 인플루언서의 삶을 살고 있지만 실은 시아버지 할란의 돈을 몰래 빼돌려 살고 있는 속빈강정입니다.
* 할란의 막내 아들 월트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회사는 전적으로 할란의 작품으로 운영 되고 있으며, 출판사의 대표 자리는 할란이 월트에게 '거저' 앉혀준 것 뿐입니다.
* 조니의 딸이자 할란의 손녀인 멕(캐서린 랭포드 분)은 겉으로는 속물이 아닌 척, 마르타를 친구로 대하는 척하지만 결국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마르타를 이용합니다.
그들의 이런 착각과 위선은 현재 우리사회 전체를 관통하는 학벌주의, 엘리트주의, 선민의식, 특권의식, 빈부의 격차 등 여러 문제들을 비추는 거울일런지 모릅니다.
우리도 어느 순간부터 트롬비 가족같은 오만함을 품고 있는 건 아닐까요?
오랜만에 잘 쓰여진 한 편의 추리소설을 개운하게 읽은 듯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무거운 주제를 시종일관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클라이막스에서 전해 주는 묵직한 메시지는 오랫동안 무언가를 곱씹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래에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공식 예고편 유튜브 링크 걸어 두었습니다.
즐거운 영화감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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