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엔 2월10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뉴스 오브 더 월드(News of the World)의 해외 평점, 정보, 줄거리 및 후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뉴스 오브 더 월드의 기본정보 먼저 알려 드릴게요.
* 제목 : 뉴스 오브 더 월드 (News of the World)
* 넷플릭스 공개일 : 2021년 2월10일
* 러닝타임 : 118분 (1시간58분)
* 장르 : 액션/어드벤처/드라마/서부영화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 폴 그린그래스 (Paul Greengrass)
* 출연 : 톰 행크스(Tom Hanks), 헬레나 젱겔(Helena Zengel) 외
* 줄거리 : 텍사스를 떠돌며 뉴스를 읽어 주고 돈을 버는 남북전쟁 참전 용사 키드 대위(Captain Kidd). 어느날 그는 우연히 인디언의 손에 자란 소녀를 만난다. 소녀의 혈육을 찾아 주기 위해 그는 먼 여정을 함께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 홈페이지 : https://www.netflix.com/kr/title/81210670
뉴스 오브 더 월드 | Netflix 공식 사이트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텍사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세상의 소식을 전하는 남북전쟁 참전 용사. 우연히 고아 소녀를 만나 더 거친 여행길에 오른다. 너를 집으로 데려다주마.
www.netflix.com
< 뉴스 오브 더 월드 (News of the World) > 해외 평점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신선도지수는 88%, 관객지수는 89%입니다.
이 정도면 전문가와 관객 모두를 크게 만족시켰다고 볼 수 있겠네요.
특히 근래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중 꽤 높은 지수를 획득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신선도지수와 관객지수 모두 60% 이상이면 호의적인 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 평점은 6.8점입니다(10점 만점).
로튼 토마토 대비 평점이 많이 낮은 것 같습니다.
18세 미만과 45세 이상의 평점이 높고 중간 연령대의 평점이 낮은 건 특이한 결과네요.
※ 이하 내용엔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원치 않는 분은 여기까지 읽어 주세요.
< 뉴스 오브 더 월드 (News of the World) > 정보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맷 데이먼의 본 시리즈로 우리에게 익숙한 폴 그린그래스(Paul Greengrass)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원작은 2016년 출간된 동명의 소설입니다.
영화는 남북전쟁의 베테랑이자 뉴스를 읽어 주며 텍사스를 떠도는 키드 대위가 인디언 손에 양육된 소녀를 그녀의 혈육에게 데려다 주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원래 2020년 12월25일 미 전역에서 먼저 개봉했는데요.
하지만 원 배급사인 유니버셜 픽처스는 전세계 배급을 포기하고 맙니다.
이는 아마도 COVID-19 영향일 것으로 추측 되는데요.
결국 미국을 제외한 뉴스 오브 더 월드의 전세계 판권은 넷플릭스에 판매 됩니다.
그리고 넷플릭스는 2021년 2월1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로 이 영화를 전세계에 공개했습니다.
왠지 이 어려운 시국이 넷플릭스에겐 절호의 기회인 것 같네요.
< 뉴스 오브 더 월드 (News of the World) > 줄거리 및 후기
키드 대위(톰 행크스 분)는 황량한 사막의 거친 삶에 젖은 텍사스 사람들에게 뉴스를 읽어주며 살아갑니다.
작은 마을회관 같은 곳에 옹기종기 모인 그들은 키드 대위가 읽어 주는 뉴스를 귀기울여 듣습니다.
문득 얼굴에 고단한 삶이 그대로 그려 있는 그들이 왜 늦은 저녁시간에 휴식도 마다하고 돈까지 지불하며 뉴스를 들으려 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그건 아마도 키드 대위가 읽어주는 뉴스가 어떤 이들에겐 가벼운 소일거리일지 모르지만, 어떤 이들에겐 그들의 삶 자체이자 생사를 가르는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심지어 불필요한 정보와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보의 빈부격차 또는 불균형으로 야기 되는 삶의 격차는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이대로 그의 삶을 묘사할 것만 같았던 영화는 이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 갑니다.
우연히 인디언 손에 자란 소녀 조해나(헬레나 젱겔 분)를 만난 키드 대위는 그녀를 혈육에게 데려다 주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건 키드 대위의 전적인 희생과는 별개로 조해나는 그 상황을 매우 못 마땅해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못 마땅해 한다기 보다는 키드 대위에 의해 '억지로' 끌려 가는 중입니다.
그녀는 인디언 부족 중 하나인 기오와족의 언어를 사용할 뿐 아니라 외모를 제외한 모든 것이 완전한 인디언 그 자체입니다.
둘의 의사소통은 당연히 원활치 않고, 계속 힘들고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죠.
겉으로 보기에 키드 대위는 훌륭한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정작 그녀는 괴로울 따름입니다.
마치 로드무비처럼 온갖 역경을 헤쳐 나가 결국 키드 대위는 조해나를 그녀의 친척에게 데려다 주는데 성공합니다.
이로서 그의 모든 임무는 끝이 나는데요.
하지만 키드 대위는 이내 자신의 잘못을 깨닿고 조해나에게 돌아갑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누군가는 키드 대위와 조해나의 여정이 과연 옳은 일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해나를 위해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 같은 일에 큰 희생과 위험을 감수하는 키드 대위의 행동은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데요.
어쩌면 키드 대위와 조해나의 여정은 거울에 우리 인생을 투영한 게 아닐까요?
한때 유행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소설처럼 우리는 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언어, 문화, 행동양식, 사고 등 자신의 것만을 고수하며 살아 갑니다.
우린 끊임없이 다투고 때로는 자신이 옳다 여기는 방향으로 상대방을 억지로 이끌기도 합니다.
결국 영화는 우리가 화해하고 타협하는 시점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신뢰하며 사랑하는 때라는 걸 보여줍니다.
텍사스가 배경인 영화 제목에 '월드'가 들어가는 것도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월드)의 공통된 이야기(뉴스)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아래에 뉴스 오브 더 월드 공식 예고편 유튜브 링크 걸어 두었습니다.
즐거운 영화감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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