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건강검진 받는 날이어서 간만에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습니다.
오랜만에 아침 전철을 타는데 정말 사람 많더라구요~^^;
오늘 찾아간 곳은 동대문에 위치한 '대화정 진짜해장국'이예요.
아침에 건강검진을 받고 나니 허기져서 24시간 영업하는 이 곳을 찾았어요.
마침 병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거든요.
이 곳은 래퍼 최자 님의 단골식당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큰 기대를 갖고 해장하러 들어 갑니다(검진을 했으니...ㅋ).
실내 전경이예요.
어떠세요~?
노포 느낌이 확 오죠~? ^^
1981년에 식당을 오픈하셨나 봐요.
그럼 꽤 오랜 세월인데, 한 자리에서 계속 영업을 했다는 건 그만큼 맛있다는 얘기겠죠~? ^^
메뉴가 단촐하죠~?
이런 집이 진짜 맛집인 것 같아요~^^
저희는 진짜해장국 특과 보통 각각 하나씩 주문했어요.
아침부터 소주를 주문했네요.
전 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지 않아 한 모금만 마셨습니다. ㅋ
해장국집에 중요한 게 김치와 깍두기인데 역시나 이 집은 둘 다 맛있더군요~^^
이 집은 특이하게 여러 양념거리를 함께 준비해 주네요.
이제껏 해장국에 이렇게 거창하게 양념거리를 주는 곳은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다대기를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매운 것도 잘 못 먹어서 파만 듬뿍 넣어 먹었습니다. ㅎ
특 진짜해장국은 뼈가 들어 가서 산더미처럼 쌓여 나오네요. ㅎ
비주얼이 아주 근사합니다.
보통 진짜해장국이예요.
특이랑 같이 시켰더니 비주얼이 너무 처지네요. ㅎ
막상 특과 보통을 이렇게 비교하고 보니 이 집의 시그니처는 특인 듯 싶네요.
아마 최자 님도 이 곳에 들르면 특으로 주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특으로 드시고 계셨어요. ㅎ
좋은 곳 소개 받아 간만에 아침외식 잘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어요.
제가 다대기를 넣지 않아서 그랬는지 명성에 비해 특별한 감흥은 없었거든요.
다음에 이 곳을 찾게 된다면 그 땐 과감하게(?) 다대기를 넣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양평해장국이나 비슷한 체인점의 맛과 구성에 스스로 너무 길들여져 있었던 건지...
해장국 내용물이 좀 빈약하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예를 들면 양이나 콩나물이 없는 점과 선지의 양이 많지 않다거나 하는 점들 말예요. ^^;
하지만 이 집이 그 동안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영업을 할 수 있었던 건 분명 저와 다른 입맛을 가진 분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았단 얘기겠죠~
제 아쉬움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니 혹시나 이 근방에서 한끼하실 분들은 꼭 한 번 찾아 보시는 걸 추천 드릴게요~^^
다음에 또 다른 맛집으로 인사 드릴테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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