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명동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카페, 더스팟 패뷸러스(The Spot Fabulous)를 다녀 왔어요.
전 직장 길 건너편이라 밥 얼른 먹고 수다 떨러 가끔 들르곤 했었는데 정말 오랜만이네요. ㅎ
예전엔 점심시간 맞춰야 해서 서둘러 일어나곤 했는데, 오늘은 역으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한가하게 차 한잔 하려고 이 곳을 들렀네요. ㅎ
이 곳은 과거 대만 정부나 기관에서 소유했던 건물 같아요.
불과 1~2년 전까지도 말이죠.
그 증거가 아직 남아 있는 입구 위에 있는 저 태양 문양...
대만 국기에 보면 저 것과 똑같이 생긴 문양이 있죠~
개인적으로 호기심이 가는 게 '그럼 이 건물은 아직 화교 분들 것인가 아닌가.'예요. ㅋ
사실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궁금하긴 하네요. ㅎㅎ
아무튼 지금은 분위기 좋은 카페가 되었습니다. ㅎ
카페 크기에 비해 카운터는 좀 많이 작습니다.
요즘 카페들 중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운터와 커피 만드는 장소를 분리하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여기저기 다녀야 해서 불편함은 있지만 전문가의 손길이 담겨져 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 같아 선호하는 편입니다. ㅎ
이 곳은 1층에서 디저트 주문과 카페 계산이 가능하고, 2층에서 음료를 받는 시스템이예요. ^^
저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4잔과 '무화과 케잌(?)' 1개를 주문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에곤 실레의 자화상이 카페 1층 곳곳에 보여서 한 컷 찍어 봤어요.
카페 주인 분도 아마 저처럼 에곤 실레를 좋아하는 듯 합니다. ㅎ
근데 반가운 사진 찍는다고 메뉴판을 찍지 못 했네요...ㅠㅠ
앙... 저 비주얼 어쩔...ㅠㅠ
이거 아까워서 어디 먹겠어요~? ㅠ
하지만 다 먹었습니다. ㅋㅋㅋ
맛이요~?
직접 한 번 드셔 보시길~ (힌트: 꿀*) ㅎㅎ
사실 이런 곳에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맛을 음미해줘야 하는데...
저흰 수다 떨러 왔기 때문에 목을 식혀줘야 하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ㅋㅋㅋ
맛은 특별하단 느낌은 없었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해 놓고 맛이 어쨌네 저쨌네 하는 건 좀 죄송스러운 일이죠~ ㅎㅎ
커피와 음료는 이 곳에서 받아야 해요.
전문 바리스타 님께서 좀 더 정성껏 만드시는 느낌이네요. ^^
이 건물은 벽도 뼈대만 남기고 천장도 틀을 그대로 남겨 뒀어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멋스럽습니다~
왠지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네요~^^
이 곳이 중국대사관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하다 보니 생각지도 않게 중국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느끼는 이국적 감성이라...ㅎ
사람들이 이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길래 저도 찍어 봤어요.
창 밖 풍경과 인테리어가 정말 잘 어울리네요.
마치 집에 예쁜 액자를 걸어 놓은 듯 해요~
전 개인적으론 이렇게 창문이 나 있는 카페가 더 좋더라구요~^^
분위기에 취해~ 수다에 취해~ 정작 중요한 메뉴판을 사진 못 찍었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 처음으로 여유 가지고 음료를 마시고 대화도 나눴네요.
전 직장 동료 중 한 명은 이 곳에서 소개팅도 했다던데...
소개팅 장소로도 훌륭한 것 같아요~^^
사실 음료 맛도 중요하지만 분위기는 더 중요하잖아요~ㅋㅋ
이 근방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 찾으시는 분 계신다면 강추합니다~! ^^
다음에 또 다른 근사한 카페에서 인사 드릴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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